[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현대건설이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관장과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2(17-25 20-25 29-27 25-21 15-11) 리버스스윕 승을 거뒀다.
귀중한 승점 2를 챙긴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승점 37)을 내리고 다시금 선두(승점 37)로 올라섰다.
1위 자리를 뺏긴 지 이틀 만이다.
모가가 33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양효진 18점, 이다현 12점, 위파위가 11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특히 범실관리가 잘됐다.
상대가 범실한 틈에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1, 2세트는 무기력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상대에 주도권을 내줬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스타팅으로 출전했지만 리시브 불안에 울었다.
고민지가 교체로 투입됐지만 높이에서 밀렸다.
세트스코어 0-2로 밀린 뒤 돌입한 3세트부터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3세트 4점차를 뒤집었다.
10-14로 뒤졌지만 한 점씩 따라붙었다.
수비가 살아났고, 모마가 결정력을 높이면서 24-22를 만들었다.
정관장의 블로킹과 서브에 주춤하면서 듀스를 허용했지만 세트를 만회했다.
여유를 찾은 4세트는 매끄러웠다.
모마가 홀로 9점을 폭발했다.
공격 성공률은 53%로 훌륭했다.
위파위도 성공률 62%를 찍으면서 5점으로 공수를 오갔다.
리시브 효율도 50%로 안정적이었다.
정관장은 메가가 5점, 박혜민이 4점을 올렸지만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정지윤이 살아났다.
공격에서 힘을 냈다.
5세트에만 4점을 냈다.
모마 역시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날개를 펼쳤다.
디그 후 반격 과정에서 방점을 찍은 현대건설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정관장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메가와 지아가 각 28점씩, 정호영이 16점을 올렸지만 1, 2세트를 챙기고도 뒷심 부족으로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승부처에서 범실을 쏟아낸 것이 패인이다.
승점 24를 만든 정관장은 IBK기업은행(승점 23)을 끌어내리고 4위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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