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
“좋은 공부가 됐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프로페셔널 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나 집중력을 높이 사고 싶다.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원하는 경기 결과도 가져왔다.
열흘 동안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보여준 모습을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보여줬다.
마지막 친선경기다.
이제 11월에는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된다.
우리의 준비 과정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선수들과 함께해서 기뻤다”고 전했다.
이날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90분 모두 뛰길 원했다.
근육 부상이 재발하진 않았다.
60분 정도에 몸 상태를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면서 “주장과 90분을 함께한 것이 중요했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약팀은 없다.
주장으로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다는 것을 본보기로 보여줬다.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계속해서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섯 명의 수비수를 서는 것은 앞으로 상대할 팀들도 이런 형태로 나올 것이다.
지난 2경기를 통해 해법을 찾은 것 같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모든 팀이 각기 다른 전술로 나온다.
지난 2경기에서 실험을 하는 것은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측면을 더 공략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후방에서 볼을 소유했을 때는 최대한 빠르게 2선에 연결하고 문전에서는 공격적인 선수들이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다.
잘 나타난 것 같다.
공부는 충분히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대에 대한 존중도 보여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결과 때문에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경기였다.
베트남도 많은 찬스가 있었다.
후반에 우리 실수도 있었으나 득점 찬스가 나왔다.
다시 경기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기 어렵다.
베트남에 존중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험보다는 연속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 않다.
팀에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기 위해서 베스트11을 똑같이 가동했다.
많은 교체를 했다.
선수들이 경기 출전을 하고 싶어한다.
11월에는 월드컵 2차 예선, 1월에는 아시안컵을 치러야 한다.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빠른 교체를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황)인범은 몸 상태가 100% 아니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경기 출전을 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출장 일정이 잡혀있다.
마인츠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관전한다.
이후에는 미국에서 시간을 갖고 11월 1일 FA컵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입국한다.
이후 동남아시아 출장이 있다.
싱가포르와 태국 선수들이 한 팀에 몰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K리그 팀들과 대결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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