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첼시가 좀처럼 투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너무 기대 이하다.
첼시는 17일 잉글랜드 본머스의 비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본머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후 아직 승리가 없는 본머스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졸전 끝에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본머스의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무실점 경기가 첼시를 상대로 이뤄졌다.
첼시는 니콜라스 잭슨과 레슬리 우고추루, 악셀 디사비, 로베르트 산체스 등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지난겨울에 데려온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릭 등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 면면만 놓고 보면 첼시가 본머스보다 우월하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첼시는 볼 점유율에서 64대36으로 본머스를 압도했지만, 슛 횟수는 14대13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첼시는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효율적인 공격을 구사하지 못했다.
첼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만 무려 4억6210만유로(약 6565억원)를 지출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팀이 바로 첼시다.
첼시는 지난겨울에도 3억2950만유로(약 4681억원)를 썼다.
1년간 이적시장에서 쓴 돈이 1조1246억원에 달한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는데 결과는 초반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부진하다.
승점을 겨우 5점밖에 얻지 못했다.
지난시즌 첼시는 38경기에서 44점을 얻었다.
경기당 평균 1.16점을 확보한 셈이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첼시는 지난시즌보다 부족한 경기당 평균 1점만을 손에 넣고 있다.
오히려 역행하는 분위기다.
순위도 14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2019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이후 4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왔지만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직 초반이라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지만, 기대 이하인 것은 분명하다.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온전히 리그에만 집중하는 만큼 빠른 반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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