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민규기자]리그 선두 SSG가 KT를 제압하고 3연패를 끊었다.
그야말로 외국인 투타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는 탈삼진 7개를 솎아내는 등 무실점 쾌투를 펼쳤고, 길레르모 에레디아(32)는 5안타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홈3연전 첫날 경기에서 외국인 투타의 활약 속에 8-1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고 값진 1승을 수확한 SSG는 선두자리를 공고히 지키게 됐다.
이날 선발투수 엘리아스의 무실점 역투가 승리를 이끌었다.
엘리아스는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9㎞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99개 중 스트라이크가 67개로 안정적인 제구도 뽐냈다.
주목할 점은 엘리아스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기록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문학 삼성전(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에 이어 6일 광주 KIA전(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이날까지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QS+ 세 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시즌 3승(1패)도 챙겼다.
SSG 타선도 일찌감치 득점하며 엘리아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는 5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5안타 경기를 펼친 에레디아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안타는 지난 4월 25일 잠실 LG전에서 거둔 4안타였다.
SSG는 3회 말 공격에서 안상현의 안타에 이어 최지훈의 2루타가 나오면서 무사 1·3루 득점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서 이정범이 희생플라이로 안상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최정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타석에 선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앞서 나갔다.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경기가 진행되던 가운데 SSG가 6회 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올렸다.
에레디아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에레디아가 득점에 성공하며 3-0이 됐다.
그러다 KT가 8회 초 1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SSG가 의지를 꺾어버렸다.
SSG가 8회 말 공격에서 5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기 때문. SSG는 8회 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안타와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강진성이 2루타로 오태곤이 홈을 밟은데 이어 최지훈의 3루타가 터지면서 2루 주자도 홈으로 들어왔다.
최상민의 희생플라이로 최지훈이 득점했고 SSG는 최정과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 최주환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박성한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스코어 8-1을 적었다.
SSG의 불펜진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성원이 1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고 9회 고효준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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