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초중고 및 대학교 탁구선수들이 선수 중도탈락이나 은퇴 뒤,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와 한국체육진로교육협회(회장 오정훈)는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를 통한 진로교육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청소년(학생 선수)을 대상으로 스포츠 정신과 올림픽 가치 확산에 주력하고, 이를 스포츠 진로교육 활성화의 바탕으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오정훈 회장은 “체육진로교육이란, 청소년들이 단순히 체육계열에 들어가도록 하는 등 입시(진학)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운동선수나 코치 등 지도자들 넘어 ‘스포츠 푸드 스타일리스트’, ‘스포츠 드론 영상분석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 관련 직업 스펙트럼을 늘리는 것, 은퇴 선수들이 스포츠와 융합된 직업을 다양하게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기관이 이런 협약을 한 것은, 유승민 회장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택수 실무부회장이 대한탁구협회를 대표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체육진로교육에 필요한 지도자 양성 및 인적자원 교류 지원 △학생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관련 인성 및 체육진로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 △체육진로교육 지도자 및 스포츠 창작지도자 자격연수 운영 △은퇴선수 및 지도자 대상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 연수생 모집, 교육 후 전문강사 활동 연계 지원” 등이다.
지난 2014년 창립된 한국체육진로교육협회는 2018년과 2019년 교육부 우수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오정훈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체육 꿈나무들이 ‘넘버원’(Number one)이 아니라 ‘온리 원’(Only one)으로, ‘모두가 인재’가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택수 부회장은 “탁구야말로 체육진로교육협회가 추구하는 비전에 어울리는 스포츠 종목이다.
탁구선수들을 포함한 스포츠 인재들이 바람직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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