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주호가 6일 울산 현대와의 은퇴 경기에서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최선을 다했습니다.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서 뛰는 박주호(36)는 6일 울산 현대전에서 현역 은퇴 경기를 치렀다.
박주호는 자신의 등 번호 6번에 맞춰 6월 6일 현역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친정팀 울산이다.
2018년부터 K리그에서 뛴 박주호는 울산과 수원, 두 팀에 몸담았다.
박주호는 오랜 기간 유럽에서 뛰었다.
숭실대 재학 중이던 2008년 일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해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이상 일본)를 거쳐 2011년 FC바젤(스위스)로 이적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다.
2018년 K리그로 옮겼다.
울산을 거쳐 2021년부터는 수원FC에 몸담았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K리그 통산 127경기에서 도움 3개를 기록했다.
은퇴경기까지 이번 시즌 14경기를 소화했다.
경쟁력은 있었다.
하지만 “최고일 때 물러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본인의 의사가 강했다.
주장, 고참으로서 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은퇴한다고 했을 때 너무 아쉬웠다”고 전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과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함께했다.
홍 감독은 “울산이 K리그 첫 번째 팀으로 알고 있다.
여전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더 뛸 수도 있겠지만 좋을 때 그만두는 것도 본인의 선택이다.
잘 결정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양 팀 선수들은 박주호 은퇴 기념 티셔츠를 입고 경기를 준비했다.
전반 6분에는 60초 동안 박주호를 향해 응원 박수가 이어졌다.
8733명의 팬이 하나가 됐다.
박주호는 “시즌 중에 은퇴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결정을 내리고 나니까 마음도 편했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없었다.
16년 동안 프로 생활을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목표를 계속해서 이뤘고 도전도 계속했다.
선수 때는 스스로 60~70점을 줬다.
지나고 나니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멀티 플레이어였다.
측면 수비수부터 중앙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박주호는 “저는 항상 스타일이 바뀌는 선수였다.
많은 감독님이 여러 포지션에 기용해주셨다.
저는 항상 팀에 맞춰서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였다”고 밝혔다.
은퇴 후 가족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는 “선수 때는 전지훈련을 가면 한두 달 비울 때도 있었다.
경기하면 이틀 정도 집에 없었다”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가족과 이제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