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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의 왕’다웠다…세비야, 승부차기 끝에 무리뉴의 로마 꺾고 ‘7번째’ 우승 금자탑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3-06-01 07:44:05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유로파리그’의 왕다웠다.
세비야가 7번째 정상에 섰다.

세비야는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AS 로마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통산 7번째 정상을 밟았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세비야가 4-1로 제압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왕’으로 불린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승률이 100%다.
7번 결승 무대에 올라 7번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흐름은 먼저 로마가 잡았다.
전반 35분 섡골을 뽑아냈다.
만치니의 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왼발 슛으로 세비야 골망을 흔들었다.
세비야는 전반 추가시간 라키티치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세비야는 후반 10분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바스의 측면 크로스를 막아내려던 만치니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두 팀은 연장 전후반을 모두 썼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세비야는 1~4번 키거가 모두 침착하게 성공했다.
반대로 로마는 2~3번 키커인 만치니와 이바네스가 실축해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 팀 통틀어 13장의 경고가 나왔는데, 유로파리그 최다 기록이다.
로마가 받은 7장 역시 한 팀 최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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