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내일도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
”
선발투수의 완벽투와 타선지원에 힘입어 NC가 승리를 수확했다.
특히, 동갑내기 활약이 돋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31)가 6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삭제했고, 내야수 윤형준(31)은 2루타를 2개로 팀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투타의 조화에 NC 사령탑의 만족감은 배가 됐다.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날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두산을 0.5경기 차로 따돌리며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연승을 거머쥔다면 5위 두산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
경기 후 NC 강인권 감독은 “선발 투수 와이드너가 KBO 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완벽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KBO 첫 승을 축하한다”며 “타선에선 4회 윤형준의 2루타로 시작한 4득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투타에서 NC 31살 동갑내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와이드너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1㎞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98개 중 스트라이크가 66개로 날카로운 제구력도 뽐냈다.
그야말로 완벽한 데뷔전 승리였다.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와이드너는 “경기 전 긴장감과 기대가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와서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앞으로도 기대에 미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타선에선 윤형준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윤형준은 2회 박세혁이 출루한 후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4회 말 공격에선 1사 후 타석에 올라 또 다시 2루타를 만들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NC 타선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에 이어 ‘캡틴’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 박민우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4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윤형준은 “매 경기 선발 출장한다는 루틴으로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그라운드에서 항상 편안한 환경을 마련해주셔서 심리적, 기술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잇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 팬들의 함성이 내게 꼭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와 힘을 줬다”며 “팬들께 감사하다.
내일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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