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 강인권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프로야구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4차전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시즌 23승(22패)을 챙긴 NC는 22승1무22패가 된 두산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서는 데도 성공했다.
완벽한 투타 조화였다.
그 중심에는 이날 뒤늦은 데뷔전을 알린 두 번째 외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가 있었다.
그는 이날 두산 타선을 맞이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데뷔전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수놓으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공격에서는 하위타선이 힘을 냈다.
이날 7번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윤형준이 경기 초반 2루타 2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2회말 나온 첫 1타점 2루타가 이날의 결승타였다.
4회말에는 그의 2루타로 시작해 NC의 판이 깔렸다.
흔들린 두산 선발 최원준이 사사구를 헌납하며 불기운이 드세졌고, NC 상위 타선이 잘 차려진 밥상에 연속 적시타로 화답하며 4점짜리 빅이닝으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강인권 감독은 “선발 와이드너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완벽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첫 승을 축하한다”며 이날의 주인공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NC 입장에서 이보다 호재는 없다.
이미 리그 MVP급 활약으로 NC 마운드를 책임지는 외인 1선발 에릭 페디에 더해 와이드너까지 훌륭한 연착륙이 이뤄진다면 NC는 어느 구단 부럽지 않은 화려한 선발진을 갖출 수 있게 된다.
강 감독의 기쁨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어 사령탑은 “타선에서는 4회말 윤형준 안타로 시작한 4득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내일(31일) 있을 경기도 좋은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며 연승과 위닝시리즈 확보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쾌승을 챙긴 NC는 다음날 있을 경기의 선발로 이용준을 낙점했다.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곽빈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창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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