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KOVO 제공 |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29일 막을 올린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화력의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정규리그를 1위(승점 82점·27승9패)로 마쳤다.
통산 6번째다.
나아가 5번째 챔프전 우승 및 4번째 통합우승을 노린다.
화력이 무섭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아포짓 스파이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쌍포를 구축했다.
최고 수준이다.
정규리그서 옐레나는 득점 전체 3위(821점), 공격종합 4위(성공률 42.79%), 서브 2위(세트당 0.252개)에 올랐다.
김연경도 득점 5위(669점·국내선수 1위), 공격종합 1위(45.76%)로 맹활약했다.
더불어 리시브 8위(효율 46.80%), 디그 10위(세트당 3.713개), 수비 10위(세트당 5.527개)로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다.
덕분에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서 도로공사에 5승1패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대부분 지표서 앞섰다.
공격종합(성공률 39.82%-35.14%), 서브(세트당 0.96개-0.75개), 디그(세트당 22.04개-19.96개) 부문서 미소 지었다.
지난 19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후 9일간 재정비 시간을 가진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 7일 6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당시 세터 이원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챔프전엔 출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올 시즌 김연경과 옐레나 모두 도로공사전서 가장 낮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는 점도 변수다.
김연경은 41.74%, 옐레나는 41.31%를 빚었다.
 | |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KOVO 제공 |
◆관록의 도로공사
도로공사는 리그를 3위(승점 60점·20승16패)로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서 2위 현대건설(승점 70점·24승12패)에 2연승을 거둬 챔프전에 올랐다.
통산 2번째 챔프전 우승을 꿈꾼다.
대부분 주전 선수가 베테랑이라는 점이 무기다.
날개공격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박정아, 문정원, 미들블로커 정대영, 배유나, 리베로 임명옥까지 모두가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다.
유일하게 세터 이윤정만 프로 2시즌 차다.
이윤정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큰 경기에 적응을 마치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흥국생명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선 밀렸지만 강점인 블로킹(세트당 2.54개-2.00개)과 리시브(효율 50.60%-39.70%)에서는 훨씬 우세했다.
배유나가 세트당 블로킹 1.042개로 높은 벽을 세웠고, 임명옥이 효율 62.79%로 철벽 리시브를 자랑했다.
주포인 캣벨의 공격성공률(35.77%)은 흥국생명전서 두 번째로 낮았고, 박정아의 공격성공률(36.27%)은 두 번째로 높았다.
객관적인 수치 면에서 흥국생명 원투펀치의 기록엔 미치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흥국생명보다 높아 체력 안배도 잘해야 한다.
 | |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사진=KOVO 제공 |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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