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배정대. 사진=KT위즈 제공 |
대형 악재다.
프로야구 KT에 또다시 부상 이탈자가 발생했다.
중견수 배정대(28)다.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KBO 시범경기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배정대는 손등이 골절됐다고 한다.
부상자가 많아 머리가 아프다”고 전했다.
배정대는 지난 26일 SSG전에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의 바뀐 투수 이건욱과 승부했다.
공에 왼손 새끼손가락 부근 손등을 맞았다.
곧바로 교체됐다.
이강철 감독은 “골절은 확정됐다.
부위가 좋지 않아 핀도 박을 수 없다고 한다”며 “기본적으로 깁스만 5~6주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다.
우선 오늘(27일) 서울 소재 병원에서 다시 검진해보려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간계투진의 핵심 투수 김민수(어깨 극상근건), 주권(전완근)에 이어 또 부상 변수를 만났다.
배정대는 27일 재검진을 받고 결국 손에 깁스를 했다.
병원 진료 후 다시 야구장으로 왔다.
NC전을 마친 이강철 감독을 찾아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주말인 4월 1일 정규시즌이 막을 올린다.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KT는 물론 배정대의 아쉬움도 크다.
배정대는 그동안 ‘철인’으로 불렸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중견수 자리도 우직하게 지켰다.
2020년 1221⅓이닝(리그 전체 1위), 2021년 1189⅓이닝(1위), 2022년 1195⅔이닝(3위)을 책임졌다.
올해 4년 연속 전 경기 출장을 노렸지만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불발됐다.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 감독은 “김민혁과 정준영을 써보려 한다.
발만 빠르면 (코너 외야보다) 중견 수비가 더 쉬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민혁은 2015년 데뷔해 1군에서 6시즌 동안 550경기에 출전했다.
27일 NC전에도 1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정준영은 장충고 졸업 후 올해 2라운드 20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개막 엔트리에도 변동이 생길 예정이다.
이 감독은 “구상이 다 틀어졌다.
다시 짜야 할 것 같다”며 “원래 신인은 (내야수) 손민석만 넣으려 했다.
배정대가 빠졌으니 정준영까지 엔트리에 포함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수원=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