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
‘역시’ 손흥민(토트넘)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이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그 결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A매치였다.
동시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계획이다.
클린스마호 1기는 카타르월드컵 주축 멤버들 위주로 꾸려졌다.
당장 큰 변화를 가져가기보다는,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시간을 두고 자신의 색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구성 자체도 비슷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전북)을 앞세웠으며 공격 2선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을 배치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는 ‘벽’ 김민재와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김진수(전북)가 호흡을 맞췄다.
김진수는 전반 21분 무렵 허리 부위에 부상을 입어 이기제(수원)와 교체됐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켰다.
 | | 사진=뉴시스 |
에이스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였다.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A매치 36·37호골이다.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부문에서 박이천(36골)을 넘어 단독 3위에 올라섰다.
차범근 전 감독이 58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50골로 뒤를 잇고 있다.
콜롬비아전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는 중이다.
3경기 연속골이다.
2017년 11월 수원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2019년 3월 서울 대결에서도 한 골을 기록, 2-1 승리에 기여했다.
3경기서 5골을 맛봤다.
이날 손흥민은 빠른 시점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분 콜롬비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디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27분엔 예리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아쉬운 부분은 수비다.
촘촘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흔들렸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