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리드오프' 김현준 대체자 찾기 나선 삼성, 2파전과 김지찬 [SS고척in]

삼성 김현준.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팀내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인 삼성라이온즈 김현준(21)의 부상 이탈로 삼성 박진만 감독이 김현준의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
중견수는 2파전이고, 리드오프는 김지찬이 맡을 전망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여러 선수를 언급하며 “컨디션 좋은 선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고 했다.
김현준은 지난 19일 KT와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오른손 유구골이 골절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지난해 118경기 출장해 타율 0.275로 준수한 성적을 보이며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찬 그이기에 삼성은 김현준의 부상으로 대형 악재를 마주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견수 자리는)윤정빈과 이성규가 경쟁 구도다.
윤정빈은 타고난 근력으로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우리팀에 필요했던 선수”라며 “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갈 것”이라고 했다.
1번 타자인 리드오프 자리도 문제다.
그러나 이는 부상 회복 중인 김지찬이 대신할 전망이다.
박 감독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던)김지찬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현재 좋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난해 다친 부위이기 때문에 트레이닝 파트에 완벽한 회복을 요청했다.
이성규도 가능하지만, 김지찬이 완벽히 회복한다면 1번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은 강한울(2루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태훈(좌익수)-이원석(2루수)-윤정빈(중견수)-이재현(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장필준이다.
장필준은 이날 4이닝 60~70구 정도 던진 뒤, 원태인과 교체될 전망이다.
원태인은 이날 3이닝 50구 정도 던질 계획이다.
박 감독은 “(원태인은)투구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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