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완료한 임성재 매치플레이, 전략 잘 짜야 승리가능

임성재(오른쪽)가 캐디와 전략을 짜고 있다.
UPI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상대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
‘아기곰’ 임성재(25·CJ 대한통운)가 프레지던츠컵 경험을 발판삼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매치플레이 선전을 다짐했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달러) 출전에 앞서 PGA투어와 공식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매치플레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며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경험을 쌓아 자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싱글매치에서 승리를 따내는 등 2승1무2패로 선전했다.
승리한 기억을 떠올려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는 의미다.

신중한 표정으로 그린을 살피고 있는 임성재. AFP 연합뉴스

“경기 운영방식이 많이 다르다.
상대를 잘 파악하고, 상황 판단을 잘해야 한다.
상대 선수가 실수했을 때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이길 수 있는 점이 매치 플레이의 큰 매력”이라고 강조한 임성재는 “상대를 어떻게 이길지를 고민하면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J.T 포스턴, 매버릭 맥닐리와 한조를 이뤘다.
“매 경기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는 게 임성재의 전략 아닌 전략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톱10 입성 이후 한주간 휴식을 취한 그는 “좋은 기분으로 재충전했다.
매치플레이를 앞두고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을 스스로 파악해 휴식기간 동안 준비했다.
훈련을 많이한 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오스틴CC는 전장은 길지 않지만 까다로운 홀이 숨어있다.
임성재는 “바람이 불면 방향이 계속 바뀌는 특성이 있다.
클럽 선택이 까다로운데, 이런 점만 극복하면 버디 찬스를 많이 만어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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