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20·강원도청)가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한수영연맹이 오는 9월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단체전 첫 금메달 획득을 위해 구성한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이 8일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했다.
황선우를 비롯해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차례로 1~4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전동현 코치, 박지훈 트레이너와 함께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35일간 훈련을 이어간다.
이번 전훈에는 호주 대표팀 지도자 출신 리차드 스칼스 코치가 함께 한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키워낸 이력이 있는 유능한 코치다.
연맹은 “단거리와 중거리 자유형에 특화된 지도력을 높이 사 특훈 지도자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호주 맹훈련으로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의 역대 아시안게임 단체전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계영 800m 종목에서 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 목에 건 은메달이다.
29년 만에 이를 뛰어넘는 게 목표다.
긍정적인 신호는 있었다.
현재 멤버로 꾸려졌던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6분49초67의 한국 신기록과 함께 4위에 올라 대회 최고 성적을 써냈다.
황선우는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대회(7월·후쿠오카)와 아시안게임이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인데, 한국이 한 번도 이루지 못한 단체전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황선우는 주종목인 자유형 100m, 200m 훈련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해당 종목) 기록을 줄이려면 레이스 운영과 체력 분배를 보완해야 한다.
중거리에 특화된 지도자 분들은 기본적으로 체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도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 한국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전지훈련 출국 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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