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주천희 역시 세구먼...삼성생명 에이스로 화려한 데뷔 [프로탁구]

삼성생명의 새 에이스 주천희. 한국프로탁구리그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중국에서 귀화한 주천희(20)가 삼성생명의 첫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3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체육관(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새 에이스 주천희의 활약으로 미래에셋증권을 매치스코어 3-1로 물리쳤다.
주천희는 1매치에서 전 국가대표 유은총, 4매치에서는 현 국가대표 윤효빈을 각각 게임스코어로 2-0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 방송해설을 맡은 석은미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는 “이미 국가대표 정상급의 기량을 갖췄다.
프로리그에 파란을 일으킬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2002년 1월생인 주천희는 중국 출신. 2020년 1월21일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만 3년이 지나는 내년 1월21일부터 대한탁구협회 공식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프로탁구리그는 2023 시즌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는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다’고 규정을 변경해 주천희 등 귀화선수들의 프로리그 출전이 가능하게 했다.

지난 10월 유남규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아 삼성생명 여자팀을 이끌게 된 채윤석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육선희 미래에셋증권 감독은 첫판부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박강현. 한국프로탁구리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감독 김영진)가 박강현-박정우을 앞세워 한국마사회(감독 최영일)를 매치스코어 3-1로 꺾었다.

에이스 박강현은 2, 4매치를 승리로 이끌었고, 박정우는 1매치에서 한국 남자 최고 수비전형인 강동수를 상대로 접전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kkm100@sportsseoul.com
<2일 전적>
▶ 코리아리그 남자부
한국마사회 1-3 한국수자원공사
강동수 1-2 박정우(11-9, 9-11, 11-13)
박찬혁 1-2 박강현(6-11, 13-11, 5-11)
백광일-박찬혁 2-1 박정우-장한재(13-11, 8-11, 11-5)
강동수 0-2 박강현(5-11, 5-11)
▶ 코리아리그 여자부
삼성생명 3-1 미래에셋증권
주천희 2-0 유은총(11-7, 13-11)
이시온 0-2 윤효빈(9-11, 7-11)
위예지-이채연 2-1 심현주-유소원(9-11, 11-7, 14-12)
주천희 2-0 윤효빈(11-9,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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