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축구황제 펠레. 출처 | 펠레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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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축구 황제’ 펠레(82)가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펠레의 저주’라는 징크스로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에서 가장 많이 소환되는 축구스타의 건강악화에 우려가 더해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펠레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했다.
펠레는 올해 82세로 그동안 대장암 치료를 받아 왔는데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여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의사는 대장암 치료를 위한 화학 요법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돼 대장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입원 중에도 펠레는 월드컵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여러분도 저만큼 월드컵 경기를 재밌게 보고 계셨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4월에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보며 미소짓는 사진과 함께 “또 다른 월드컵에 갈 준비가 되셨나요? 나는 정말로 우리 국가 대표팀이 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습니다”라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로 통하는 펠레는 지난 1957년 브라질 국가대표로 선발돼 14년간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다.
그가 뛰는 동안 브라질은 세차레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펠레는 1959년 코파 아메리카 최다득점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1999년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로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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