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없으니 허훈처럼 하는 정성우, KT 캐롯 꺾고 컵대회 결승 진출[SS통영in]

수원 KT 정성우가 7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컵대회 준결승에서 활약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 통영=윤세호기자] 국가대표 주전 가드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수원 KT 정성우가 군복무 중인 허훈을 대신해 허훈처럼 코트를 지배했다.
정성우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컵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KT는 7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고양 캐롯과 준결승에서 88-85로 승리했다.
승리를 이끈 선수는 정성우였다.
정성우는 28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양홍석이 17점 7리바운드, EJ 아노시케가 19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KT는 오는 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컵대회 결승전에 임한다.
경기 내내 KT가 리드했다.
KT는 1쿼터부터 활발하게 공격을 펼치며 멀리 달아났다.
2쿼터까지는 KT의 낙승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런데 캐롯도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성현의 3점슛이 터졌고 이정현의 속공 득점으로 순식간에 9점차로 KT를 추격했다.
그러자 KT는 정성우와 양홍석 쌍포로 다시 리드폭을 넓혔다.
캐롯은 4쿼터에도 전성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며 재차 점수차를 좁혔지만 KT는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 막바지 캐롯은 김진유가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한호빈이 3점을 넣어 끝까지 접전을 만들었다.
그러자 KT는 아노시케의 3점으로 응수했다.
결국 KT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캐롯은 이정현이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디드릭 로슨이 1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전성현이 17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세 선수 외에 공격에서 힘을 보탤 선수가 부족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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