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통산 21번째 지구우승, 저지는 7연속경기 무홈런

28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블루제이스전에서 5-2로 승리, 지구우승을 확정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오른쪽)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토론토|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연속경기 무홈런이 7로 연장됐다.
지난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60개 홈런이 멈춰있다.

저지는 28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블루제이스전에서 볼넷 4개를 얻고 1타수 무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선발 제미슨 타이온의 7.1이닝 7안타 6삼진 2실점 역투를 발판삼아 5-2로 승리, 95승5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21번째 지구 우승.
중견수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1회 3루 직선타구로 아웃됐다.
이후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를 비롯한 불펜투수들은 6구 이상 승부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정면승부를 피하기도 했지만 저지가 톱타자로 선구안을 발휘한 점도 있다.
홈런 61개를 도전하는 슬러거가 아닌 테이블세터 역할이었다.
양키스타디움이라면 투수들이 야유를 받을 만 했지만 토론토의 홈인 터라 팬들의 반응은 조용했다.

7경기연속 무홈런은 8월14일 보스턴 레드삭스~8월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9경기연속 무홈런 이후 최장 경기다.
저지는 최근 7경기연속 무홈런 동안 11개의 볼넷을 얻었다.
장타는 2루타 1개가 유일하다.

토론토로서는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끝나지 않아 저지와의 정면승부는 자칫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상황.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전날 연장 10회 2사 2루서 1루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토론토의 가장 무서운 타자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볼넷으로 출루시키지 않고 승부를 택했다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전문가들과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저지는 1회를 제외하고 4연속 볼넷을 얻었다.
3회 1사 2루서 볼넷으로 득점을 올렸다.
5회 선두타자 볼넷 출루로 역시 홈을 밟았다.
5타석에 나서는 동안 총 35개의 볼을 대했다.
테이블세터 선두타자다운 타격이었다.
35개의 볼을 보는 동안 스윙은 10차례 했다.
헛스윙은 3차례에 불과했다.
6회 이날의 최다 4차례 스윙을 했다.
파울 3, 헛스윙 1회였다.
1타수 1안타 타율 0.314로 타격 3개 부문 선두는 고수했다.

8회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투수 데이비드 펠프스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뉴욕 양키스 톱타자 애런 저지. 토론토|AFP연합뉴스

토론토는 1회 조지 스프링어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3회 앤소니 릿조와 글레이버 연속 적시타로 2-1로 전세가 뒤집혔다.
양키스는 5, 6회에도 추가점을 보태 원정길에서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토론토는 선발 베리오스가 5.1이닝 동안 9안타 2볼넷 7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11승7패 5.37)가 됐다.
4회 애런 힉스 삼진으로 통산 1000개를 빼앗은 베리오스의 평균자책점 5.37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최하위다.
양키스전 패배로 87승68가 됐지만 ALWC 선두는 지켰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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