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5위 오리무중…K리그2 승격 싸움 '끝까지 간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팀들의 내부 싸움은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광주FC가 일찌감치 우승 및 승격을 확정한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2위 싸움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승점 64로 2위를 지키는 가운데 3위 FC안양(63점)이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대전이 안양보다 한 경기 많은 네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2위 싸움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두 팀의 흐름도 엇갈린다.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2연승으로 상승세도 타고 있다.
반면 안양은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현재 분위기라면 대전이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K리그1 11위와 싸울 가능성이 높다.
다만 K리그2에서는 분위기가 때로는 급변하는 만큼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
상황이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배경이다.

4위는 부천FC1995의 순위가 달라질 여지도 있다.
부천은 60점으로 안양에 3점 뒤진다.
안양의 흐름을 고려하면 부천도 3위 탈환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
5위를 놓고 다투는 세 팀 간의 대결도 볼 만하다.
경남FC가 50점으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를 지키는 가운데 충남 아산이 48점, 서울 이랜드가 45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경남은 세 경기를, 충남 아산과 서울 이랜드는 네 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어 세 팀의 순위기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대 변수는 서울 이랜드다.
서울 이랜드는 놀라운 막판 스퍼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5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16을 쓸어담았다.
하위권에서 순식간에 중위권으로 치고올라가며 이제는 경남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25일에는 3위 안양까지 제압했다.
5위 싸움을 위한 최대 빅매치는 다음달 5일 열린다.
바로 충남 아산과 서울 이랜드 간의 맞대결이다.
서울 이랜드는 충남 아산보다 다득점에서 5골 앞선다.
현재 승점 차를 유지한 채로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역전이 가능하다.
동시에 경남과의 격차도 좁힐 수 있다.
경남과 충남 아산의 이파전으로 보였던 5위 경쟁이 삼파전으로 확장되면서 K리그2에는 시즌 막판까지 긴장감이 흐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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