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2골' HL 안양, 日 아이스벅스 7-2 완파...전날 패배 설욕+선두 탈환

HL 안양 주장 박진규(오른쪽). 사진제공 | HL 안양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아이스하키 HL 안양이 일본의 닛코 아이스벅스를 대파하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선두 탈환이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HL 안양은 25일 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벅스와 정규리그 8차전 홈 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7-2로 크게 이겼다.
24일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아이스벅스(승점 15)에 1위를 내줬던 HL 안양은 이날 승리로 6승 2패(승점 18)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HL 안양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 지역 깊숙이 강력한 포어체킹을 가하는 공격적인 전술로 아이스벅스의 기를 꺾었고, 1피리어드에 대량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피리어드 5분 4초 와타나베 아키히데의 후킹 반칙으로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를 잡은 HL 안양은 김상욱-김기성 형제가 선제골을 합작하며 리드를 잡았다.
김원준으로부터 퍽을 연결 받은 김상욱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고 김기성이 가볍게 스냅샷으로 마무리했다.

HL 안양 김기성(오른쪽). 사진제공 | HL 안양

주장 박진규가 8분 22초와 11분 52초에 연속골을 터트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린 HL 안양은 13분 46초에 전정우의 패스를 받은 신상훈이 강력한 리스트샷을 꽂아 넣으며 4-0으로 피리어드를 마쳤다.
HL 안양은 2피리어드에도 아이스벅스를 압도했다.
전방위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며 숨쉴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였고, 2피리어드 3분 43초에 김건우, 14분 15초에 이종민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반면 HL의 압박을 뚫지 못하며 고전한 아이스벅스는 5분 54초에 시미즈 료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2피리어드까지 유효샷이 32-8일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HL 안양은 3피리어드 4분 20초에 전정우가 7번째 골을 작렬했고, 아이스벅스는 14분 43초에 시미즈가 한 골을 추가했다.
HL 안양은 오는 10월1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요코하마 그릿츠를 상대로 정규리그 9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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