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B 강등→월드컵 우려에도...케인 좋은 결과 가져올게요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걱정마세요, 우리는 강한 팀이고 좋은 결과로 보답할게요.”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29)이 리그B로 강등된 후 좌절한 잉글랜드 팬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건넸다.
잉글랜드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5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부인 리그B 강등이 확정이다.
조별리그 5경기서 2무3패에 그친 잉글랜드(승점 2)는 3위 독일(승점 6)과 간격이 4로 벌어지면서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최하위로 리그B로 떨어지게 됐다.
주장인 케인이 침묵한 가운데 후반 23분 자코모 라스파도리(나폴리)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해 한 골 차 패배를 떠안았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패배 후 서포터들은 좌절감에 휩싸였다.
조별리그 동안 1골에 묶인 득점력도 문제지만 국가 대항전인 네이션스리그가 시작된 2018~2019시즌 이후 잉글랜드의 강등은 처음이기 때문.
경기 후 케인은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다가오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월드컵에서 성공적으로 경기를 치른다면 팬들이 그간 가진 고민을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낙관적인 미래를 그렸다.
케인은 “우리는 강한 팀이다.
개선해야 할 점을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궁극적으로 그라운드 안에 있는 사람들이 책임져야 하고,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는 걸 안다.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네이션스리그 최상위 리그A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 4개 팀은 파이널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반면 최하위 팀들은 리그B로 강등된다.
잉글랜드는 첫해인 2018~2019시즌을 조 1위로 파이널에 올라 최종 3위로 마쳤다.
2020~2021시즌에는 조 3위로 겨우내 살아남았지만, 이번 시즌엔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채 강등의 굴욕을 떠안은 셈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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