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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베테랑 박상현(39)의 2연패 출격이다.

11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카일필립스코스(파72·755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다.
올해로 4회째, 2022시즌 하반기 첫 대회다.
그동안 경남 창원 아라미르골프장에서 펼쳐지다가 격전지를 옮겼다.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해 7억원으로 치러진다.
사우스링스 영암은 KPGA 스릭슨(2부)투어와 챔피언스(시니어)투어가 펼쳐졌고, 코리안투어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상현은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통산 11승을 수확한 강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2승을 쌓았다.
박상현은 지난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을 포함해 올해 3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대상 7위(2462점), 상금 11위(2억4886만원)다.
우승 시 올해 첫 2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전반기 마지막 2개 대회 연속 ‘컷 오프’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관건이다.

"대회를 치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는 박상현은 "휴식기 동안 다시 체력을 끌어올리는 등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며 "우성종합건설오픈은 하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이고, 디펜딩챔프 자격으로 출전하는 만큼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우승을 경험했던 대회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규(21)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6월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대상(3968점)과 상금(7억3660만원) 1위다.
준우승만 차지해도 시즌 상금 8억원을 넘긴다.
대상 2위 이준석(호주)과 상금 2위 김비오(32)는 아시안투어 등판을 위해 불참한다.
김민규로선 2관왕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을 기회다.
김민규은 "하반기 첫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 시즌 끝까지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배용준(22)은 2연승에 도전한다.
배용준은 지난해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끝에 3위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장희민(20), 박은신(32), 양지호(33), 신상훈(24), 황중곤(30) 등은 시즌 2승 경쟁에 나선다.
강태영(24), 김재호(40), 변진재(33) 등이 후원사 대회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