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 선수들이 지난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경기에서 패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NC는 SSG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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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표면적으로도 드러난 문제는 타격이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경기당 평균 2점 밖에 뽑지 못해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지난 28일 잠실 LG전 에이스 대결에서는 무득점에 그치며 구창모를 돕지 못했다.
승패마진 플러스 5였던 6월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대반전을 향해 우직하게 걸었던 NC가 다시 위기와 마주했다.
마운드는 자리를 잡아 간다.
5월까지 평균자책점 4.24로 이 부문 9위였는데 지난 28일 기준 평균자책점을 3.88까지 낮췄다.
평균자책점 부문 6위까지 올라섰다.
6월 평균자책점은 3.05로 1위다.
하지만 타격은 갈 길이 멀다.
6월 팀 타율 0.231, 팀 OPS 0.661로 두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다.
타자들이 분발해야 안정된 마운드도 빛을 내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점이 타격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비 또한 아쉽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년 전과 동일한 내야 센터라인을 가동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움은 더 크게 다가온다.
2020년 NC는 DER(인플레이 타구 범타 유도율) 0.693으로 이 부문 1위에 자리했다.
인플레이 타구 중 69.3%를 아웃으로 처리해 리그에서 가장 단단하고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반면 올해는 DER 0.674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기본적인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차이가 크다.
박민우와 노진혁이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를 쓴다.
중견수로서 빼어난 수비를 자랑했던 애런 알테어가 없지만 그래도 센터라인 4명 중 3명이 건재하다.
원인은 이전 같지 않은 노진혁과 코너 수비다.
2년전 20홈런을 쏘아 올리며 빅리그로 떠난 김하성 다음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될 것으로 보였는데 2년 연속 공수에서 주춤하다.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으면서 기복에 시달린다.
28일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며 상대에 득점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1루수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과제다.
올시즌 오영수를 시작으로 닉 마티니, 도태훈 등이 1루 미트를 착용하고 있는데 여전히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타격 지표는 마티니가 1루수 출장시 타율 0.284 OPS 0.847로 괜찮다.
그러나 1루 수비보다는 외야 수비가 안정적이다.
전문 1루수 없이 멀티 플레이어 자원을 활용해 1루를 채우려고 한 전략이 실패로 향하고 있다.
내심 오영수의 도약을 기대했지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한 경기 속에서도 흐름이 요동치지만, 긴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도 흐름이 있다.
전반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뚜렷한 희망이 보이면, 의욕을 갖고 후반기 역전을 노리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반대로 상승세가 꺾인 채 전반기를 마치면 후반기에 대한 기대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수비부터 하나씩 맞춰나가며 재정립이 필요한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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