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소연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했다.
인천공항|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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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공항=강예진기자] “희찬이가 파란 꽃을 선물로 주더라고요.”
지소연은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전날 ‘해버지’ 박지성을 비롯해,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 황희찬(울버햄턴)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지소연은 “(황)희찬이는 울버햄턴에서 런던까지 오기 쉽지 않았을 텐데 식사할 때 파란 꽃까지 선물로 줬다.
센스 있는 동생이다”라고 웃으며 “민지 언니는 비타민, 지성 오빠는 밥을 사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성은 지소연의 홈 고별전을 지켜봤다.
첼시FC위민은 지난 9일(한국시간) 2021~2022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위민스 슈퍼리그(WS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과 리그 최종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종료 후 박지성은 지소연의 우승 메달을 목에 건 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팀을 떠나기 전 동료, 그리고 감독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받았다.
지소연은 “새 도전을 응원한다고 하셨다.
끝나는 게 아니라고, 연락은 계속하자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일본 그리고 영국까지. 12년간 해외 생활을 청산했다.
지소연은 “실감이 안 난다.
기분이 이상하고 심경이 복잡하다.
여름에 다시 돌아가야 할 것만 같다”며 귀국 소감을 전했다.
첼시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4년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기록, WSL 6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20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소연은 “8년 동안 트로피 13개를 모았다.
이룰 건 다 이뤘지만 챔피언스리그가 아쉽긴 하다”라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내가 오래 버텨야 후배들도 올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컸다.
해외 생활을 버텨낸 원동력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한국에서 새로운 시작이다.
지소연은 귀국 후 가족과 시간을 보낸 후 입단 메디컬 테스트 등을 거칠 예정이다.
빠르면 7월4일부터 WK리그 출전이 가능하다.
그는 “12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있었기에, 함께 시간을 하고 싶다.
친구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미소 지으며 “빠르게 적응하고 싶다.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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