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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대전 찾아 대역전 응원…최은성 "엠블럼 문신 아직 있어, 꼭 승격하길"[SS인터뷰]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2-05-19 10:36:02
최은성이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본지와 인터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 정다워기자


[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최은성(51)은 대전의 레전드다.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14년6간 대전의 골문을 지켰다.
팀명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바뀌었지만 그를 상징하는 유니폼 21번 흔적은 판넬이 되어 경기장 한 켠에 남아 있다.
최은성은 지난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대전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를 지켜봤다.
무려 9년 만에 대전을 찾았다는 그는 “2013년 전북 현대 시절 경기를 하러 온 게 마지막이었다.
오랜만에 올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렜다.
긴장도 되더라. 그래도 길은 안 까먹고 잘 왔다”라며 웃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2002 한일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잡은 성지이기도 하다.
최은성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002 멤버로 신화에 힘을 보탰다.
최은성은 “아직까지 2002는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다.
운 좋게 일원이 되어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었다.
그때 경기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라며 경기장을 둘러봤다.

최은성은 대전 팬이 가장 사랑했던 선수다.
최은성에게도 가장 각별한 팀이다.
과거 새겼던 대전 엠블럼 문신이 여전히 그의 팔뚝에 남아 있다.
그는 “여전히 중계를 보면서 응원하고 있다.
TV를 보면 아직 내 유니폼이 걸려 있어 기분이 좋아진다.
팀이 바뀌어도 팬 분들과는 안부를 주고 받는다.
정말 고맙다.
대전은 저에게 첫사랑 같은 존재다.
엠블럼 문신도 여전히 있다.
마음 아픈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기억만 남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대전은 늘 애틋하다.
너무 과한 사랑을 받았다.
대전에서 마무리를 못한 게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털어놨다.
대전은 하프타임 최은성의 응원을 받고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시절의 최은성. 오른쪽은 팔뚝에 남아 있는 엠블럼 문신.스포츠서울 DB


변화도 있었다.
대전이 기업구단으로 전환되면서 모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최은성은 “중국에 있을 때 소식을 들었다.
긍정적인 뉴스라고 본다.
구단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늘 승격하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실 올해 초에는 이민성 감독이 골키퍼 코치로 와달라고 제안했는데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올 수가 없었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된다면 대전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침 대전은 하프타임 최은성의 응원을 받고 0-3으로 뒤지다 4-3 역전승을 거두는 기적을 썼다.

대전과 더불어 최은성의 마음에 깊이 남아 있는 팀이 바로 전북이다.
2011년 말 대전에서 계약해지를 당했을 때 그의 손을 잡아준 팀이기 때문이다.
최은성은 2014년까지 뛰다 은퇴한 후 2018년까지 골키퍼 코치로 일했다.
최은성은 “전북도 정말 고마운 팀이다.
은퇴할 뻔한 선수를 받아줬다.
지금도 늘 전북은 응원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을 얼마 전에 봤는데 흰머리가 많이 늘었더라. 이겨내라고 이야기해줬다.
뭔가 하나가 안 풀리는 기분이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올해에도 전북이 꼭 우승하길 바란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2018년 전북을 떠난 후 최은성은 최강희 감독을 보좌해 중국 팀들을 경험했다.
그는 “3년 정도 있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문화, 생각 자체가 다르다.
지원 스태프가 많아 선수들은 정말 세면백 하나만 들고 경기장에 간다.
부러운 마음이 있었다.
선수들과도 잘 지냈다.
한국에서는 코치를 선생님이라고 해 조금 딱딱한 관계에 있는데 중국은 오히려 굉장히 선수들과 친밀하게 지냈던 것 같다.
언어가 됐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점은 아쉽다.
앞으로 지도자 생활에 도움이 될 경험이었다”라고 회상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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