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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 불량한 3기 전립선암, 로봇 수술과 개복 수술 10년간 전이 없이 생존 비율 같아”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0-07 23:00:00
예후가 불량하다고 알려진 3기 전립선암에서도 로봇 수술이 장기적으로 우수한 경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안한종·정인갑·서준교 교수팀은 정낭 침범이 있는 3기 전립선암으로 로봇 및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 510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10년간 암 전이 없이 생존한 사람의 비율이 로봇 수술 그룹(272명)과 개복 수술 그룹(238명) 모두 66.7%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정낭은 전립선과 방광이 만나는 뒤쪽에 위치해 있어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를 분비하는 기관이다.
정낭 침범이 있다는 것은 암이 전립선을 감싸고 있는 피막 밖으로 나와 주변 조직까지 침범했음을 의미하며 이 경우 고위험군인 전립선암 3기로 간주된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5년, 10년 간의 무(無)전이 생존율과 무(無)재발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5년 무전이 생존율은 로봇 수술 그룹이 82.1%, 개복 수술 그룹이 86.1%로 나타났다.
10년 무전이 생존율은 로봇 수술 그룹이 66.7%, 개복 수술 그룹이 66.7%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5년 무재발 생존율도 로봇 수술 그룹 22.5%, 개복 수술 그룹 20.5%였고, 10년 무재발 생존율 역시 로봇 수술 그룹 13.9%, 개복 수술 그룹 11.6%로 비슷했다.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 수술은 개복 또는 로봇 수술로 진행된다.
로봇 수술은 복부에 직경 1cm의 구멍을 대여섯 개 뚫고 로봇팔과 내시경을 넣어 전립선을 완전히 절제한 다음,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로봇 수술은 좁은 골반 안에서도 로봇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 수술 과정에서 출혈을 억제해 집도의에게 좋은 시야를 제공하며, 3차원 카메라를 이용해 깊이감이 있고 확대된 화면을 보여준다.
특히 개복 수술에 비해 신경과 근육을 보존하는데 유리하다.
이를 통해 발기부전과 요실금 같은 후유증을 막을 수 있어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미세 침습 수술이라 환자들의 통증과 상처가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로봇 수술은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환자가 고가의 수술비를 내야하는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는 전립선암 수술의 약 90%가 로봇 수술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작년 한 해 4천 건이 넘는 로봇 수술이 시행됐는데 이 중에서 전립선암, 신장암 등 비뇨의학과 수술이 1500여 건(약 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안한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진 3기 전립선암에서도 로봇 수술의 장기 결과가 개복 수술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가 연구를 통해 종양학적 결과와 부작용 발생, 환자의 삶의 질 등 다양한 측면에서 로봇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암 연구 및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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