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백화점 지하 화장실에 영아 시신을 유기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영아 시신을 유기한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 | 부산 부산진경찰서 전경. 뉴스1 |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7분 부산시 부산진구 한 백화점 지하 1층 상가 여자화장실 쓰레기 수거함에서 종이가방에 담긴 영아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종이가방에 남아있는 지문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수사해 시신을 유기한 A씨를 범행 7시간 만에 기장군 A씨의 집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1차 조사를 했으며, 현재는 귀가 조처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영아 시신을 부검해 사망원인과 사망 시점 등을 확인한 뒤 A씨와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뱃속에서 사산한 것인지, 낳아서 숨지게 한 것인지 등 적용될 죄명과 관련한 주요한 부분, A씨의 진술이 맞는지는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영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진술은 한 차례 받은 상태지만 민감한 부분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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