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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인스타 카메라앱 페북보다 좋아서 인수"

10여년 전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소송전을 벌이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이유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당시 페이스북(메타)보다 더 나았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메타 반독점 소송 둘째 날 증인으로 출석해 FTC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저커버그 CEO는 인수 당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던 인스타그램이 메타(당시 페이스북)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FTC 측 변호인 질문에 인스타그램이 당시 페이스북보다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갖고 있었다고 답했다.
'카메라 기능'은 모바일 앱 내에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편집·필터 적용·공유 등을 포함하는 기능을 뜻한다.


그는 "우리는 자체 카메라 앱을 개발하면서 '직접 만들 것인가, 인수할 것인가'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었다"며 "인스타그램이 그 부분에서 더 낫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인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앱을 만드는 일은 어렵고, 우리가 시도했을 때 대부분 잘 작동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수십 개의 앱을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그중 대다수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이 자체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추가하고 싶은 제품을 가진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일은 일반적이라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FTC가 메타가 10여년 전에 셰릴 샌드버그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경영진과 주고받은 메일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해당 메일에는 과거 인수, 경쟁자의 위협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2013년에 주고받은 메일에는 카카오와 위챗 등 아시아 메신저 앱을 포함한 해외 경쟁사가 페이스북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차단하라는 지시도 있었다.


외신들은 저커버그의 이날 발언이 메타가 잠재적인 경쟁자를 사들이거나 배제하는 '인수 아니면 매장하기(buy or bury) 전략'을 써왔다는 FTC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 CEO는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메타는 과거 그런 의도가 있었더라도 지금의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FTC는 메타가 가족·친구와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경쟁자로 스냅챗과 2016년 출시된 프라이버시 중심 앱 미위(MeWe)로 보고 있다.
그러나 메타는 FTC가 정의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장의 범위는 틱톡, 유튜브 등 주요 경쟁사가 빠져 너무 좁다는 입장이다.


인스타그램 인수 이후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는 "우리는 인스타그램 인수 후 엄청난 투자를 했다"고 일축했다.


메타는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2014년 왓츠앱을 19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FTC는 이같은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불법적인 독점 행위라며 2020년 소송을 제기했다.
FTC가 승리할 경우 메타는 두 앱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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