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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시간에 화염 휩싸인 석유화학 공장, 일사불란 대응… 5분도 안 돼 진화 “끝” [밀착취재]

전국 첫 특수재난훈련센터 가보니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부에 조성
착공 3년 만에 지난 10일 문열어
특수재난 대응 맞춤형 훈련 가능
“실제 같은 경험… 화재진압 도움”


지난 10일 석유화학공장이 밀집한 울산 남구 부곡동의 특수재난훈련센터.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플랜트 공장 시설물처럼 생긴 구조물(392㎡)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금세 2층, 3층으로 옮겨붙었다.
방화복 차림에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10명의 소방관은 3개조로 나눠 불을 끄기 시작했다.
1개조는 거품으로 된 특수한 용액을 뿌려 1층 불을 진화했고, 2개조는 2층과 3층에 올라가 차례로 진화했다.

지난 10일 울산 남구 부곡동 특수재난훈련센터 내 석유화학시설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진화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진화작업은 인화성 물질을 다루는 석유화학공장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불을 완전히 끄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훈련에 참가한 한 소방관은 “경험을 했는지, 해 보지 않았는지는 화재현장에서 엄청난 차이를 불러온다”면서 “훈련을 통해 경험을 쌓으면 국가산업단지 등 울산지역에 즐비한 석유화학공장 화재진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플랜트 훈련장 등을 갖춘 특수재난훈련센터는 착공 약 3년 만인 이날 처음 문을 열었다.
14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만7850㎡ 부지에 4개동 건축연면적 2168㎡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는 실화재훈련장과 다목적훈련탑, 전술훈련장, 소방차량 운전코스 4개 기본 소방훈련시설에다 석유화학시설·위험물 탱크로리·위험물 옥외탱크 훈련장 3개 특수소방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시설 훈련장과 탱크로리 훈련장은 이곳에만 있는 것으로, 각종 공장이 밀집한 울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게 맞춤형으로 만들어졌다.
전기차 화재 훈련장치와 밀폐공간에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과 가스발화 등 다양한 화재 성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됐다.

훈련은 지역 소방본부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1회에 16∼20명씩 일주일간 훈련을 받는다.
올해는 울산지역 소방관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전국 소방본부 등이 참여하는 훈련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글·사진 이보람 기자?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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