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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구역 풀리자 바로 움직였어요”…서울 매수심리, 7개월 만에 최고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밀집 상권. 뉴스1

“지난달 말 허가구역이 해제된다는 뉴스가 뜨자마자, 기다리던 매수 문의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루 사이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었죠”

서울 동작구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A씨는 지난 3월 말부터 주택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가 해제되며 그간 눌려 있던 매수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토연구원이 15일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36.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140.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월보다 11.4포인트 오른 값이다.

심리지수 기준상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해석되며, 136.1은 단순한 강세가 아닌 강한 매수 심리의 회복세를 나타낸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반으로 매수 심리가 확산됐다.
경기 지역은 2월 109.5에서 3월 116.4로 상승, 보합에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세종(121.7)과 울산(121.4)도 3월 들어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이며 투자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천은 111.2에서 110.3으로 소폭 하락, 상승세에서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지방 역시 회복세를 보였다.
지방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3월 기준 105.0으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세종(16.6포인트↑)과 울산(8.2포인트↑)의 급등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강원(96.1), 광주(98.4), 충남(101.0)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거나 정체된 모습이다.
제주(90.0)만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강 국면'에 머물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3을 기록해 전월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2.5(1.3포인트↑), 부동산 전체(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106.0(3.0포인트↑)로, 전체적으로 매수심리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월 들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역이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이번 달 지수는 다시 꺾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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