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사회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美·이란, 10년 만에 핵협상… 중동 긴장 낮추나

오만 외무장관 중재로 최고위급 접촉
양측 우호적 분위기… 19일 회담 재개


미국과 이란이 오만에서 10년 만에 최고위급 핵협상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서한을 보내 핵협상을 촉구했으며 불발될 경우 군사적 수단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중동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2시간 동안 10년 만의 양국 최고위급 핵협상의 첫 만남을 진행했다.
양측은 첫 만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19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며 “상호 이익이 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한 진전된 한 걸음이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도 협상 종료 후 이란 국영 IRIB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틀을 마련하는 데 매우 근접했다”며 “오늘 회담의 분위기는 회담의 지속성과 진전을 보장할 만큼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핵협상은 오만 외무장관의 중재 속에 간접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보낸 서한에서 ‘2개월 시한’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일 이란과의 핵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란에 군사적 행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필요하다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핵 문제는 2015년 이란 핵합의 체결로 해결되는 듯했으나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며 다시 악화한 바 있다.
만약 이번 회담이 실패한다면 중동 정세는 더욱 악화하고 더 큰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