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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또 "나 때는 말이야"… 다 들어주는 中 요양원 귀요미 정체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인 돌봄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른 중국에 노인 돌봄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일 "충칭 제1사회복지학원 요양원에 로봇 직원 페이페이(裴裴)가 생겼다"면서 "언변이 뛰어나고 궁금증을 잘 해결해줘 인기가 좋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노인 돌봄 로봇은 "할머니 잘 주무셨어요?" "기분은 어떠세요?" 등의 일상적인 질문부터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86세 왕씨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면 바로 대답해 준다"면서 페이페이와 함께 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페이페이는 또 젊은 시절 얘기만 하는 지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지치지 않고 들어준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수면장애를 앓는 할머니의 따뜻한 벗이 되어주기도 한다.


이 요양원의 류민 부소장은 "병원의 간호 인력 비율도 높은 편이지만 노인의 정서적, 심리적인 요구를 충족시켜주기는 쉽지 않다"면서 노인 돌봄 로봇은 24시간 쉬지 않고 노인들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봄 로봇의 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마상소비자금융주식회사의 궈후이 수석 엔지니어는 페이페이에 대해 "건강 및 안전 보호, 레저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심리학 등의 서비스를 구축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 명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22%에 달한다.
65세 이상 인구는 2억 명을 넘어 15% 이상을 차지한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자 중국 음성인식 업체 아이플라이텍(iFlyTek) 회장인 류칭펑은 신화통신을 통해 "노인 돌봄 로봇은 약 3년 안에 가정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최근 노인 돌봄 로봇에 대한 비전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노인 돌봄 로봇의 등장은 노인에 대한 사회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노인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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