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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FACT] "외부인 강제 출문 조치"... 尹 입주 대비하는 아크로비스타 (영상)

[더팩트|서초동=김민지 기자·유영림 인턴기자] "외부인은 강제 출문 조치하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11일 금요일, 파면 일주일 만에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자택으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곳의 경비는 한층 더 삼엄해졌다. 경비 직원들은 단지 내부와 정문, 후문을 순찰하며 외부인의 방문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아파트 단지 경비원들은 취재진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이며 예민한 분위기였다. 매스컴의 취재가 집중되고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경비원들도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었다. 아크로비스타 경비원 A 씨는 "주민분들이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민원을 계속 넣는다. 저희도 너무 스트레스다"며 "단지 내부 허가 받지 않은 촬영이나 입주민 취재하는 외부인은 강제 출문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머물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정문 전경. /유영림 기자
8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머물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정문 전경. /유영림 기자

오늘(8일)부터 대통령 부부의 이삿짐이 아크로비스타로 옮겨진다고 했으나 이곳 분위기는 전날(7일)과 다름없이 잠잠했다. 취재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켜봤으나 이따금 물류배송 트럭만이 돌아다닐 뿐, 대통령 부부의 이삿짐으로 추정되는 트럭은 보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5일째인 이날도 여전히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관저 퇴거를 언제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법에는 전직 대통령이 탄핵 인용으로 파면될 경우, 관저를 언제까지 비워야 한다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된 이후 약 56시간 만에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이사했다.

일각에선 청와대 개방을 이유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퇴임 하루 전에 청와대에서 내보냈던 일화까지 재소환되며 "당장 방을 빼라"는 격앙된 반응도 나온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부부를 향해 "파면 5일째에도 '윤건희 부부'가 대통령 관저를 무단 점거한 채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오늘 당장 방을 빼야 한다"고 관저 퇴거를 촉구했다.

조국혁신당도 전날(7일)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들며 즉각 퇴거를 외쳤다. 혁신당은 "윤석열이 관저 안에 있는 비화폰 통화 내역이 기록된 서버를 삭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지금 당장 방을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도 관저에서 나경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며 '관저 정치'를 이어 가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 만큼, 퇴거가 늦어질수록 늑장을 부린다는 비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alswl5792@tk.co.kr

fore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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