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간호사 폭행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히로스에 료코 측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히로스에 료코 소속사 'R.H'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를 본 분을 비롯해 관계된 분들에게 폐와 걱정을 끼친 데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서 수사 중으로 자세한 공표는 삼가겠다"며 "히로스에 료코는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성의를 가지고 임하겠다"며 "거듭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히로스에 료코는 간호사를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이날 오전 0시20분쯤 병원에서 진료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간호사를 걷어차고 팔을 긁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히로스에 료코는 전날 저녁 7시쯤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신토메 고속도로 상행선을 주행하던 중 대형 트레일러에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에는 히로스에의 매니저가 동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소식이 알려진 이후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도 취소됐다.
히로스에 료코는 다음 달 일본 도쿄와 고치현에서 열릴 낭독극 '어린 왕자'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낭독극 출연진인 기타리스트 야마시타 슌스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린 왕자' 공연과 관련 "히로스에 료코의 자숙으로 이번 공연 모두 중단됐다"며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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