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흉악범이 난무하는 세상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려면 확정된 사형수는 반드시 형사소송법에 따라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법은 보호할 가치 있는 생명권만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남겼다.

홍 시장은 "사형 집행 반대론자들은 사형수의 생명권을 존중한다고 하면서 반대하지만, 그들이 저지른 잔혹한 국민들의 생명권 침해는 존중돼야 할 생명권이 아니던가"라며 "사람이기를 거부한 흉악범에게도 생명권을 주장하는 사회는 혼란과 무질서만 초래하고 유사한 흉악 범죄는 계속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중국은 매년 사형집행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매년 사형집행을 한다고 해서 그 나라들이 인권 후진국은 아니다"라며 "현재 (사형이) 확정된 강호순·유영철 등 흉악범 사형수는 60여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시장은 전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선 출마를 위해 11일 퇴임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대구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행정부시장을 주축으로 잘 처리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하면서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기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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