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헌적인 내란 세력을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막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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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연합뉴스 |
그는 “윤석열 정부 3년간 제조업 경쟁력은 약화하고 의료와 교육 현장에는 대혼란을 초래했으며 내란 세력은 헌정 질서를 공격했다”며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유능한 민주 정부를 수립해 국가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시는 내란 세력이 우리 헌정 질서를 위협하지 않도록 엄정히 단죄하고 사회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광주 시민께 드리는 감사의 글>
위대한 시민이 해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가장 위헌적인 내란 세력을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막아냈습니다.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고 겨울 광장을 ‘민주주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극우로부터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지켜냈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윤석열 정부 3년은 대한민국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정치는 사라지고, 정치 보복만 남았습니다.
제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었고, 트럼프發 관세 폭탄으로 수출산업은 고군분투 중입니다.
1년 넘게 이어져 온 의료 대란은 의료와 교육 현장에 대혼란을 초래했고, 내란 세력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첫째, 유능한 ‘민주 정부’를 수립해야 합니다.
땅에 떨어진 국격과 국가의 기능을 회복해야 합니다.
내란으로 무너진 민생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합니다.
둘째,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해야 합니다.
5·18을 배우고, 기억한 시민들이 계엄을 막아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통해 더 많은 민주주의자를 키우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셋째, 내란 세력을 엄정히 단죄하고 사회통합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시는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내란 세력이 우리의 헌정질서를 위협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 123일 동안 내란 극복을 위해 싸워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윤석열 탄핵이라는 산 하나를 넘었습니다.
이제 ‘더 단단한 민주주의’라는 산맥을 넘어야 합니다.
파면을 넘어 ‘민주 정부’ 수립과 ‘사회 대개혁’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시민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2025년 4월 4일
광주광역시장 강기정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