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이 국산처럼 알려져, 교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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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봉개동 천념기념물 왕벚나무 /사단법인 왕벚프로젝트2050 |
[더팩트┃박준형 기자]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벚나무 10그루 중 9그루는 일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벚나무로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사단법인 왕벚프로젝트2050에 따르면 현충원에 자라고 있는 벚나무 565그루 중 일본 원산 소메이요시노벚나무(일본왕벚나무)가 가장 많은 273그루였다. 또 다른 일본 원산 처진올벚나무는 246그루였다. 일본산이 전체 현충원 벚나무의 91.8%를 차지하는 것이다.
처진올벚나무는 올벚나무와 유사하지만 가지가 밑으로 처지는 변종으로 국내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양벚나무로 불리며 마치 국산처럼 포장돼 알려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게 왕벚프로젝트2050 측 지적이다.
국산 벚나무는 벚나무 23그루, 잔털벚나무 6그루, 올벚나무 4그루 등 5.4%에 불과했다. 제주도 특산 왕벚나무는 한 그루도 없었다.
신준환 왕벚프로젝트2050 회장은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이지만 자생 왕벚나무는 한 그루도 없고, 일본산 벚나무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번에 조사한 현충원은 물론, 국회, 유적지, 군사시설 등에 심은 일본산 벚나무를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벚프로젝트2050은 산림청 소속 사단법인으로, 지난 2022년 2월 국내외 벚나무의 조사, 연구, 홍보 등 목적으로 설립됐다.
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