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보험 가입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보험료는 낮추고, 혜택은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 우체국보험 전체 상품(48종)을 리모델링한다고 2일 밝혔다.

우체국보험은 최근 개정된 경험 위험률을 반영하고, 금리환경에 따라 변경된 예정이율을 적용해 3일부터 보험료가 조정된다.
이를 반영해 건강보험 상품 ‘(무)우체국건강클리닉보험(40세 남자·10년 갱신·전기납 기준)’은 월 보험료가 3만6900원에서 3만300원으로 17.9% 낮아진다.
또 ‘(무)우체국더간편건강보험’은 최대 22%, ‘(무)우체국건강클리닉보험’은 최대 18%, ‘(무)우체국든든한종신보험’은 최대 10%가 인하된다.
우본은 보험료 인하와 함께 상품별 보장 혜택도 확대한다.
‘(무)우체국간병비보험’은 간병비 보장액이 1일당 최대 9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어나고, ‘치매입원환자’의 간병인 사용도 보장 대상에 신규 포함된다.
‘(무)우체국암케어보험’은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와 암다빈치로봇수술 등 10개 특약의 갱신 주기가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되며, ‘(무)우체국더간편건강보험’의 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 특약의 갱신 주기도 5년에서 15년으로 확대돼 보험료 갱신에 따른 고객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우본은 내다본다.
고연령층을 위한 ‘(무)우체국간편실손의료비보험’과 ‘(무)우체국노후실손의료비보험’의 가입 연령도 기존 70세·75세에서 90세로 동일하게 늘어난다.
우체국보험 상품 청약 신청 등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본은 우체국보험이 저렴한 보험료와 높은 보장 혜택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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