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추모했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살 수도 있었으련만"이라며 장 전 의원에 관한 글을 게재했다.
이어 "모욕과 수모를 견딘다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 하나님은 인간이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다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다른 세상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평온하길 기도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015년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여비서를 성폭행(준강간치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특히 고인의 사망 당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 측의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다만 A씨 측은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기자회견을 긴급히 취소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