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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아기 홀로 두고 엄마는 술자리… 방치 끝에 목숨 잃어

5시간 동안 방치… 결국 목숨 잃어
경찰, 20대 엄마 아동학대 조사


생후 2개월 된 젖먹이를 홀로 두고 지인과 술을 마시러 나간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5시간 넘게 방치된 영아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쯤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 딸 B양을 놔두고 외출했다가 이튿날인 30일 오전 4시쯤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시간30여분 정도 지난 오전 6시36분쯤 B양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양은 하루 뒤인 31일 오전 2시18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일 한집에 사는 여동생과 외출해 지인을 만나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귀가 이후에도 한동안 B양의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뒤늦게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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