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장품(뷰티) 기업들이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남·경북 지역 등 여러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과 의류 등을 지원하고 성금을 전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31일 패션·뷰티업계에 따르면 BYN블랙야크그룹의 사회복지법인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과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나눔재단은 지난 29일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 경남·경북 지역 대형 산불 긴급구호 현장 방문팀을 통해 블랙야크 침낭 300개, 1억 5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해당 물품은 경남, 경북 지역 이재민 대피 시설에 전달돼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됐다.
강태선 이사장은 “대형 산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에 도움이 되고자 구호 물품 지원을 결정했다”라며 “산불 피해 이재민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의류 브랜드 탑텐은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영양군청, 안동시청, 굿네이버스 등을 통해 의류 1만장을 지원했다.
탑텐이 공수한 의류는 영양, 안동 등 경상도 지역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신속하게 현장에 전달될 계획이다.

지원 물품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위생상 잦은 교체가 필요한 티셔츠와 이너웨어 등 실용적인 일상복으로 구성됐다.
땀 흡수가 잘 되며, 부드러운 촉감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활용도가 높은 코튼 베이직 반팔 티셔츠를 비롯해 속옷 등을 포함했다.
강석균 신성통상 패션 Biz총괄 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지원을 결정했다”라며 “피해 주민분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탑텐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생활용품 기업 한국P&G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임직원 모금액을 포함해 총 558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회사의 5000만 원의 성금과 임직원들이 모금한 58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기부금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지영 대표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속한 피해 복구로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며 "P&G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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