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을 찾아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그는 "산불 피해가 심각한 만큼 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지원이 더욱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 이재민이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앞으로도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불 진압에 투입된 서울소방본부 소속 대원들에게 "불이 완전히 진화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신경 써달라"고 했다.
시는 이날 오전 헬기 1대, 펌프차 20대, 탱크 25대 등 장비와 소방인력 137명, 긴급구조통제단 지휘차와 특수구조단장을 피해 지역으로 추가 파견했다.
늘어나고 있는 이재민들의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실시간 조사도 진행한다.
시와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서울광역푸드뱅크 등과 연계해 추가 지원 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불이 완진되면 일반 자원봉사자와 간호·전기·보일러 등 전문 기술자를 보유한 서울시 재난 대응 전문 바로봉사단 500여명, 서울시 공무원 자원봉사자를 현지로 파견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6일부터 전 지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지역 성금 모금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4일까지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된다.
아울러 시는 즉시 지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미리 확보해 요청이 있는 곳에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민과 자원봉사자가 머무를 수 있는 수안보 공무원연수원을 제공하고, 서울시 안전관리자문단을 파견해 지역 복구를 지원한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과도 협의해 의료봉사 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복구 지원을 위해 굴착기·덤프트럭·크레인 등 172대, 폐기물 수거 청소차 25대, 등짐펌프 등 산불 진화 장비 24만점과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14만개도 확보해둔 상태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