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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이어 상호관세 온다…트럼프에 복잡해진 주요국 금리 경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5% 영구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다음 달 2일 상호관세 부과가 예정돼있다.
관세가 다른 나라뿐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결정을 미루고 있는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관세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킬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개인적 전망은 그것(인플레이션)이 단기적이고 일부 디스인플레이션의 지속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그 시점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뒤로 밀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관세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Fed가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다음 주 상호관세 발표가 예정돼있는 가운데 Fed 당국자들이 금리 결정을 보류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19일에도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12.9%, 6월 말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3.1%로 본다.


작년 6월부터 6차례 금리를 인하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신중 모드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데다 유럽 안보에서 발을 빼려 하면서 회원국들이 방위비 증액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행사에서 "4월에 무엇을 할지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관세 측면에서 최종 결과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다음 그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피에르 분쉬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는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ECB의 미래 금리 경로가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쉬 총재는 "우리가 금리를 인상해야 할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고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어려운 방정식이 될 것이며, (금리 인하) 일시 중단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내가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논의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본은행(BOJ)의 5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평가다.
타케다 아츠시 이토추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며 "BOJ는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조사해야 한다.
5월 회의까지 이를 끝마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6조엔(약 58조542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한다.
일본 경제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에 트럼프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산업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 관세로 인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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