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
병원은 2028년까지 의료와 연구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단 복안이다.

병원은 '세계적인 첨단 의료를 구현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을 비전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중심 거버넌스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 연구사업화 거버넌스 확립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사업화 체계 구축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사업화 체계 고도화 ▲글로벌 선도 연구를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이라는 4대 추진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의생명산업연구원과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의과대학 등이 동일 단지 내에 함께 모여있는 특성도 최대한 활용한다.
기존의 연구 단지와 공간적으로 분리된 타 연구중심병원과 달리, 산학연병 복합단지로서의 장점을 살려 기초연구에서 융합연구를 거쳐 임상적용되는 전 과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이를 위해 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의과대학의 역량을 통합 연계하는 연구 거버넌스의 체계화를 목적으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직속으로 '연구중심병원 인증평가 사업 추진단'을 설립하고, 연구수행-연구지원-행정체계 기능을 강화해왔다.
특히 대형 제약사와 유망한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다수 입주하여 산학연병이 실시간 협업 가능한 원스톱 클러스터인 '옴니버스 파크'가 2022년 5월 개관하여 구심점으로 자리 잡았다.
중점 연구 분야로는 서울성모병원의 특화 분야로 알려진 '혈액·면역질환'과 '디지털 임상', '정밀재생의료'의 3대 연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7개 세부 분야 (▲혈액질환 ▲난치성 자가면역 ▲유전체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 의료기기 ▲인공장기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 인프라와 글로벌 연구 역량이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통해 더욱 인정받게 됐다"며 "창의적인 융합기술의학 연구를 통해 보건의료 혁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맞춤 의료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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