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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생 존중 입장 냈다가 사과"…고려대 의대서 무슨 일?

고려대 의대 전 학생 대표들이 ‘복귀하겠다는 의대생들의 의사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가, 내부 비판으로 인해 이틀 만에 사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조선일보는 "고려대 의대 전 학생 대표 5명이 전날 올린 사과문에서 '학우분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 점 죄송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서로를 감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의대생들이) 더 이상 불필요한 시선 없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이 예고한 의대생 복귀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학교로 복귀하려는 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전 학생 대표들로부터 이러한 의견이 나온 이후 제적 대상인 학생들의 복학 상담 신청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고려대는 지난 21일까지 등록률이 50%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가, 현재 80%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입장문을 낸 이들은 의대생들에게 비판받았다고 한다.
의사·의대생 익명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서는 이들을 ‘고려대 의사 오적’이라고 칭하며 조롱하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들은 이틀 만에 사과문을 내고 “진정 다른 선택을 하는 학우를 존중하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의견을 냈으나, 그와 별개로 권리 이상의 일을 수행한 것에 반성을 느끼고 있다”며 “제적에 대한 현실적 고려가 필요함을 전달하고 싶었으나, 이것이 오히려 다수 학생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연세대에서도 의대생들이 제적 처분을 피해 등록한 뒤 투쟁을 이어가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서울대 의대 의정갈등 대응 태스크포스(TF)는 “등록 절차를 마무리해 달라. 등록 후 투쟁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이른 시일 내에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서울대 의대는 이날 오후 5시 등록을 마감했다.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도 “1학기 휴학 방식을 등록 휴학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등록 의사를 밝힌 연세대 의대생은 당초 55%에서 이날 80% 안팎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 의대생들은 여전히 등록을 거부하고 있어, 대학에서는 마지막까지 이들을 설득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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