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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할 뻔했다는 동료"…현직이 올린 소방차 사진에 화마 고스란히

대형 산불로 인해 소방관 등 화재 진화 인력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진화 현장에서 사투 중인 소방관들의 모습에 시민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현직 소방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백경(필명)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화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소방차 사진을 게시했다.



백경은 “친한 동료가 산불지원을 다녀온 뒤 ‘나 순직할 뻔했어’라고 하길래 농담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차가 구워진 것을 보고 농담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비 내리고 불이 잡히면 친구를 집에 불러야겠다”며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은 간지러우니 돼지고기나 실컷 구워서 먹여야겠다”고 덧붙였다.


또 엑스(X·옛 트위터)에 소방관 A씨는 “어떻게 24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라며 사진 두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한 소방관이 야외주차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방화복 상의를 벗은 채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검게 그을린 방화복을 입고 피로에 지친 얼굴을 한 소방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4일에는 경북소방본부 상주소방서 소속 40대 소방관이 산불 진압 도중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산불이 장기화하면서 대원들도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산불 진화 인력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경북 의성에서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가 추락해 헬기 조종사가 숨졌다.
또 경북 영덕에서 산불 진압에 투입됐다가 귀가 중 실종됐던 60대 산불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의 노고를 접한 시민들도 응원을 보태고 있다.
28일 네이버 해피빈에 따르면 전국재해구조협회가 소방관 및 진화대원 기부를 위해 진행하는 '산불 최전선의 영웅들, 모두 함께 지켜주세요' 모금에는 닷새 만에 17억원이 넘게 모였다.
시민들은 "당신들은 영웅입니다", "고생하시는 소방관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소액이지만 생일 용돈을 힘드신 소방관 아저씨들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며 마음을 전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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