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쪽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남풍·남서풍이 불어 북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6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이날 오후 풍향이 바뀌면서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 쪽으로도 번지고 있다.
안동 도산면에는 퇴계 이황이 후학을 가르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산서원이 있다.
현재 바람 방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만약 산불이 북쪽 또는 북동쪽으로 계속 번질 경우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울진도 안전하다고 할 순 없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만인 지난 24일 안동으로 확산된 뒤 청송·영덕·영양까지 번졌다.
안동지역에만 산불 영향구역이 3만7천여㏊(지자체 자체 추산)로 추정되며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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