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청송까지 확산하면서 교정 당국이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 수용자를 대피시키기 위해 이감을 결정했다.

2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이날 오후 경북북부교도소가 있는 경북 청송군 진보면 일대까지 산불이 번지자 버스를 이용해 수용자들을 인근 교정기관으로 이감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경북북부교도소는 경북북부제1교도소, 경북북부제2교도소, 경북북부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져 있으며, 수용된 인원은 총 2600여명이다.
교정 당국은 산불이 번진 경북 안동 풍산읍에 있는 안동교도소 수용자 800여명 이감도 검토 중이다.
법조계와 교정 당국에 따르면 과거 일제강점기 감옥 체제 이후 근대적 의미의 교도소·구치소로 바뀐 뒤 자연재해로 인해 수형자·수용자를 이감하는 사례는 전례를 찾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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