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관광객이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객실을 예약했지만, 정작 호텔을 방문하니 창문 밖 바다 풍경은 없고 오션뷰 사진이 붙어있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23일(현지시간)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은 최근 한 관광객이 호텔서 경험한 황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라고 보도했다.

이 관광객은 호텔 측이 올려놓은 사진을 보고 바다가 보이는 객실을 예약했지만, 실제로는 벽에 붙은 오션뷰 사진의 벽지가 전부였다.
영상 속에서 그는 호텔 직원에게 스마트폰으로 예약 당시 본 객실 사진을 보여주며, 창문 밖이 바다일 줄 알았다고 항의했다.
관광객의 항의에 호텔 직원은 사진과 객실이 동일한데다 벽지 역시 객실의 일부라며 호텔 측 잘못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직원도 자신의 주장이 궁색했는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은 대부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안하지만 너무 웃기다", "만약 똑같은 일이 나한테 일어났으면 분통 터졌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이럴 거면 숙박비도 돈 사진으로 내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호텔 측의 태도를 풍자했다.

앞서 최근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한 아르헨티나 여성이 이탈리아 여행을 위해 '오션뷰' 숙소를 예약했지만 알고 보니 온라인에 소개된 발코니 밖 풍경이 옆 건물에 붙어 있던 사진이었다.
당시 해당 여성도 호텔 측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호텔 측은 객실은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여성은 숙소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렸고, 해당 영상은 310만 건 이상의 조회 수와 2000개 이상의 댓글을 기록하며 전 세계로 공유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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